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쟌테크 | 나만의 세이빙 & 부수입 꿀팁

카카오뱅크 저금통 다 채웠다 :)

by 쟌핏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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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지내고 있지만 난 아직 한국 폰번호를 살려두었다. 그에 따라 매달 나가는 통신비는 물론, 실비 보험비도 아직 해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한국 계좌에는 항상 일정 금액이 있어야 한다. 또한 집이나 지인들 경조사가 있을 때, 선물로 마음을 전하기가 어려워 보통 현금을 보내곤 하기에, 최소한의 계좌를 살려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애초부터 뉴질랜드에 눌러앉을 생각이 아니었어서 해지할 계획이 전무했다고 봐야 사실 맞는 표현이겠다. 

아무튼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돈이 빠져나가면, 몇십 원 혹은 몇백 원씩 남는데 이게 다음날 저금통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알아서 돈을 모아주니 기특할 따름이다. 보관 한도가 10만 원이라 큰 액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 찼다고 알림이 뜬 순간 내심 뿌듯함을 느꼈다. 계좌 거래가 많은 사람들은 얼마 만에 10만 원이 모였는지는 모르겠다만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나는 총 626일이 걸렸다고 한다. 2년 조금 덜 되는 시간.

글쎄, 조금 더 걸렸을 수도 있었겠지만 최근에 '자동 모으기'를 설정해 두어서 예상보다 조금 더 빨리 모인 것 같다. 화면이 빠르게 넘어가서 상세 내역은 캡쳐하지 못했지만, 세후 이자는 500원 언저리로 기억한다. 참고로 이자율은 연 2.00%이다. 돈이 오천 원, 만원, 오만 원 등 모일 때마다 저금통 화면도 바뀌는데 이건 추후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해야겠다. 이 말인즉, 카카오 뱅크 저금통으로 동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뜻!

어릴 적, 은행에서 새해 선물로 주던 플라스틱 돼지저금통이 기억난다. 1년동안 심부름값, 잔돈, 용돈 열심히 모아서 제법 무거워지면 기대에 부풀어 저금통을 가르던 게 참 곱씹을 만한 추억이다. 그걸 다시 또 통장에 넣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ㅎㅎ 그래도 덕분에 지금까지 저축이 내 몸에 습관으로 밴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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