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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오클랜드 일상다반사

22 Apr 2024 Mon

by 쟌핏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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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정형유관증식증 수술 3일 차. 생각보다 다 괜찮다. 팔을 올리거나 뻗고 펼치거나 하는 등의 움직임도 다 나온다. 하지만 약간의 무게나 크고 빠르게 반복되는 동작은 직감적으로 별로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눕거나 몸을 일으켜 세울 때, 누워서 뒤척일 때 역시 불편하긴 하다. 수술 2일 차인 어제 오전에는 수술부위에 맥박성 통증과 아릿한 느낌이 있었다. 저녁에는 괜찮아져서 스핀바이크 30분 정도 Zone1의 강도로 탈 수 있었다. 수술 후  48시간 뒤에 샤워가 가능하다고 해서 간단히 땀을 씻어내는 정도로 씻었다. 평소 피부알레르기 때문에 비누나 바디워시는 애초에 사용하지 않아서 찝찝하진 않았다. 심하게 떡진 머리는 샤워 전에 Just Cuts(뉴질랜드 커트 전문 미용실 프랜차이즈)에서 14불 주고 감았다. 방수드레싱을 떼고 알코올로 소독한 뒤에 새 방수드레싱으로 붙였다. 쓰다 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자세한 타임라인은 새로운 포스팅으로 남겨야겠다.

2. 체중이 확 늘었다. 56kg라니. 역시 더 먹고 덜 움직인 결과다. 최근 공복몸무게가 53 - 54kg였는데 오늘 아침 오랜만에 보는 새로운 숫자를 맞닥뜨렸다. 수술 절제부위가 잘 아물기 위해 체액이 늘었을 수도 있고. 진작에 시작해야 할 생리가 깜깜무소식이기 때문일 수도. 그리고 나에게만 있는 증상인진 모르겠지만, 진통제를 먹으면 늘 생리가 늦어진다. 한국에서 크로스핏과 수영 등 운동 많이 할 때, 불가피하게 따라오는 부상 때문에 정형외과 치료받고 관련 처방약을 먹으면 항상 잘 붓고 생리주기가 달라지던 적이 종종 있었다. 각설하고, 오늘부터 많이 걷고, 하체 스트레칭이라도 열심히 하자. 식단은 뭐 없다. 기본만 하자. 

3. 오늘 할 일
- 안부 겸 일정 단체문자 보내기
- 점심 약속 전후로 여성유산균 구매
- GP 비용, ACC Weekly Compensation 클레임
- 그룹 필라테스, 스트레칭 챌린지 포스팅 윤곽 잡기
- 실내자전거 Zone2 10분 이상 유지
- 빨래하기

4.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다. 옆에서 잘 보살펴 준 파트너 덕분이다. 고마움을 되갚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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